농민(6)
-
흰 두루마기 눈물 맺힌 그날
흰 두루마기 눈물 맺힌 그날 바나나를 한 개 먹었다 건강에 좋다기에 마트에서 사다 놓고 그러다 문득 한미FTA가 수입개방이 목에 걸려 마음이 아프다 아스라한 80년대 중반 필리핀산 바나나 풍자한 극이 생각나 어느새 무디어진 가슴 고통받는 농민들 잊고 지냈단 말인가 국회 계단 쇠사슬 농성 처절..
2011.09.06 -
경안천이 범람한 그곳에는
경안천이 범람한 그곳에는 폭우가 휩쓸고 간 현장 산사태만이 아니다 경안천 제방도 터지고 시내가 물에 잠겼다 논밭도 비닐하우스도 침수돼 버린 저 마을에 벼 채소 화훼 오이 콩마저 몽땅 죽었다 또 다시 수해를 당한 농민들 어찌하랴 진흙뻘을 갈아엎지도 못한 채 막막해졌다 홍수 대책도 보상도 ..
2011.07.30 -
민주당 도대체 제 정신인가
민주당 도대체 제 정신인가 봄비 내리는 이 강산 위험에 처한 것은 방사능비 뿐 아니다 540만 자영업자들 300만 농민들이 죽어나게 생겼다 민주당의 배신으로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한-EU FTA 국제법이 유통법 상생법을 무상급식을 뒤엎었다 민주주의가 또 다시 유린당한 국회를 눈뜨..
2011.05.07 -
오죽하면 갈아엎을까
오죽하면 갈아엎을까 배추값 고추값이 폭락이란다 기름값은 뛰고 생산비도 못 건져 기른 채소들 갈아엎는 소식 예삿일이 아닌데 살농정 정부 물가 타령인가 구제역 쓰나미에 소 돼지 농민 벼랑 끝이건만 이러다 줄도산이 뻔해 대책을 내놓아야 되네
2011.04.29 -
농촌에 이대로 못 돌아가지
농촌에 이대로 못 돌아가지 언젠가 돌아가고 싶은 내 고향 농촌마을 지금은 어찌 됐는지 애써 지은 쌀 홀대받고 생산비도 못 건질 살농의 세월 계속되나 지난 폭설 구제역 재해 보상도 안된 판에 또 정부미 방출까지 대형마트 저가미 풀어 농민들 우롱하니 우리농업 열받았어 종자소 씨가 말랐다며 소..
2011.04.06 -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우리네 삶터에 칼바람이 불어 공장에서고 농토에서고 가릴 것 없이 쫓겨날 참일세 청춘을 다 바쳐 땀흘려 가꿨던 정든 일터를 빼앗는 자여 이대로 순순히 나가지 않으리 구조조정 4대강 괴물을 앞세워 노동자 농민 다 죽이려고 우리네 가슴에 대못을 박는가 일자리 천만..
201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