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땀방울(6)
-
저마다의 다른 오늘을 위하여
저마다의 다른 오늘을 위하여 저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흩날리는 나뭇잎처럼인생길에서 방황하는 사람들한 인간의 근본인역사관이 흔들린다면나 자신을 지킬 수 없다 뿌리가 튼튼한 삶이란나무 혼자가 아니라빽빽이 숲들을 이루었을 때힘센 거인과 맞서이겨낼 수 있다는 것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싸울 수 있다는 것상식이 통하는 사회를좀먹는 기생충들어제와 별 다르지 않은 오늘노동의 땀방울이 빛나는 새로운 백년 그날의 길을단단한 걸음으로 걷자가을이 참 더디기도 하지만가야 할 것이 가고와야 할 것이 오고 있다
2024.09.11 -
저 푸른 하늘에 소리 한번 외치고
저 푸른 하늘에 소리 한번 외치고 그래도 견디어 살아야 한다최악의 검찰독재도삶의 자리를 뺏지 못한다오늘도 내일을 위하여밤이 깊어갈수록별빛이 더 반짝이듯희망을 노래해야 하리라생의 참된 길을 가고 싶은그 마음만 있다면노동의 땀방울이 빛나고사회가 평등한 세상은돌 우에 핀 꽃처럼고난의 세월을 이기고사무친 가슴에 피어나리니그 길을 함께 걸어갈 사람이우리 곁에 있다는 것얼마나 가슴뛰는 일인가투쟁 속에 동지를 부르며동시대인으로 같이살며 사랑한 시간들이눈부신 날이었다 말하리라
2024.08.10 -
누가 노동해방을 검열하는가
누가 노동해방을 검열하는가 걸개그림 참 오랫만이구나노동의 땀방울이이슬처럼 영롱하게 빛나는수출자유지역 노동자의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쳤던그날의 분노와 추억이아로새겨진 작품이거늘웬 검열 철거란 말인가 전시전에서예술작품에서마저노동의 역사를 지우라 하나집회때면 벽에 내걸렸던노동해방의 깃발이여일터에서 거리에서어깨걸고 싸웠던 함성이 되살아투쟁가를 부르노라 열사들 투혼이 서린 마창노련87년 노동자대투쟁 기억을누가 잊으라 하는가왜 노동자 걸개그림만하얀 천으로 가려 놓았는가국가산단 50년이 부끄러워라철지난 블랙리스트노동해방을 검열하지 말라
2024.06.05 -
작은 텃밭과 대화하는 명자꽃
작은 텃밭과 대화하는 명자꽃 국회의원 후보 평균 재산이 28억 9823만원이라니 담벼락 아래 공터에 뙈기텃밭 하나 일구는 마음을 지들이 어찌 알겠는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을 이해할 수도 없겠지 오락가락하는 기후 탓에 이래저래 장사 못하고 공치는 영세상인 노점상인들 쓰린 심정을 누가 헤아리랴 텃밭에서 호미질하며 답답한 가슴일랑 달래보려는 우리네 서민들에게 거대양당 독식을 넘어 노동의 땀방울이 아름답고 사회가 평등한 정치를 이루는 진보의 가치여 빛나라 열무를 심고 돌보는 저 작은 텃밭이 사랑이어라
2024.03.23 -
진보를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만큼
진보를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만큼 강서 보궐선거가 끝났다 정권심판 민심의 승리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진보진영은 패했지만 지고도 이기는 선거운동 오직 주민 편에서 주민의 요구를 보듬고 진보당 권혜인 후보 잘 싸웠다 격려하고 싶다 양당정치 독식판에서 노동의 땀방울이 빛나고 서민이 살맛나는 정치 강서 주민들을 위한 진심의 정치 민생정치는 훗날의 이정표이다 검찰독재 민주주의 파괴 민생파탄의 슬픈 나라 골목골목에서 따뜻한 지지 응원을 보내준 이들 뜨거운 선거운동을 펼친 진보당 당원들에게 낙선인사를 하는 권후보 우리가 해야 할 정치는 한걸음 또 한걸음 대중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주민들을 직접정치 주인으로 세우는 길이다 강서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말 열심히 뛰었다 거대양당에 설 자리를 잃은 우리..
2023.10.16 -
세월은 가도 삶의 흔적은 남는 것
세월은 가도 삶의 흔적은 남는 것 세월이 바람처럼 휙휙 지나갔다 살아온 길과 살아갈 길을 호젓이 돌아보는 시간 내가 받은 학교교육이란 헛되더라 사회교육이 더 필요한 시대 세상이 바뀌지 않고서야 어찌 참교육이 가능하겠는가 신영복 선생의 붓의 길도 김남주 시인의 시의 길도 민족의 운명과 민중의 내일을 위하여 흘린 노동의 땀방울이니 고난인들 왜 없으랴 삶이 바로 서지 않고서야 인간의 땅에 꽃을 피우겠는가 사라지는 과거사는 없다 역사는 도도히 흘러가는 것이거늘 산 이와 죽은 이의 흔적은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다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은 노동자 민중의 촛불염원은 오늘도 내일도 불타오를 것이다
20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