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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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네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네 길바닥에도 꽃은 피지 억세게 끈질기게 투쟁하는 희망광장 그곳에 가 보면 민들레처럼 살아 노동의 새벽을 노래하는 사람들 정리해고도 비정규직도 없는 새 세상을 꿈꾸며 함께 피어난 우리시대의 꽃들 기죽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다시 촛불을 켜네 MBC도 쌍용..
2012.04.18 -
제비꽃도 우리 이웃이다
제비꽃도 우리 이웃이다 저 작은 풀꽃도 새봄이 되니 한데 피어났구나 길바닥 한켠에 보일 듯 말 듯이 뿌리내린 어린 제비꽃 보랏빛이 고와라 예전엔 미처 몰랐던 야생초가 내게 알으켜 준 생명의 신비여 행여 꺾지도 말고 짓밟지 말지니 내가 어렵고 고통스러워할 때 힘이 돼 주던 이웃..
2012.04.13 -
길바닥에서 봄을 예감하며
길바닥에서 봄을 예감하며 꽃샘바람과 마주치다 절망의 세월 속에 몸부림쳐야만 했던 겨울공화국을 훌훌 떨쳐 버리고 꽃맹아리 움트는 희망의 봄을 내 가슴 가득히 불어넣는다 기다리던 꽃바람은 머잖아 불리니 까짓 꽃시샘하는 훼방꾼이야 한순간 발악일 뿐 굽은 세상을 바로 펼 새날..
2012.03.13 -
길바닥에서 구제품을 사다
길바닥에서 구제품을 사다 마산역 앞을 지나다가 길바닥에서 파는 구제품 반바지하고 등산화를 새로 샀다 누군가 입었고 신었을 옷과 신발도 좋다 나에겐 편하면 그만 재활용품이면 어떤가 어떤 친구는 귀신이 붙었을지 모른다 했지만 노상에서 장사하는 아줌마 생계가 달렸지 술 한잔 안마시면 되..
20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