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진다(3)
-
평양 노점상에 가고 싶은 날
평양 노점상에 가고 싶은 날 해넘이의 오동동 거리에서 나는 평양 노점상을 머릿 속에 그리며 언제 그곳으로 가고 싶다 지금은 영하 15도인 평양의 거리에서 파는 길거리간식들을 맛보고 싶다 과일도 군고구마도 패스트푸드도 북녘음식이라 어떤지 남북이 오가는 그날이 오면 나들이나..
2018.12.30 -
거리에서 보내는 하룻날
거리에서 보내는 하룻날 도심 속 빈 광장에 호젓이 앉아 피로해진 심신을 잠시나마 쉬고 싶다 행사 취재도 성당 미사도 관둔 채 저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고 싶다 겨울 산길을 걸어가듯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고 싶다 비우며 채우고 함께 나눌 벗들이 그리워진다 빈 광장에서 자신을 돌아..
2018.02.01 -
저 달에 외치는 소원 한 가지
저 달에 외치는 소원 한 가지 휘영청 보름달이 뜨면 왠지 그리워진다 아늑한 고향에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대한문 앞에서 창살 속에서 추석을 보냈을 이들 함께 살자 외치며 정리해고 죽음에 맞선 쌍용차 노동자를 분단조국이 통일되는 그날을 위하여 헌신했던 분들을 우..
201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