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한 그릇(3)
-
국밥 한 그릇 소소한 행복
국밥 한 그릇 소소한 행복 새벽 3시 국밥 한 그릇 둘이서 외식한다 학창때는 점심 건너뛰고 시집을 샀더랬지 장날엔 가마솥에 푹 끓인 돼지국밥을 먹었지 명자꽃 장삿일 마치고 모처럼 맛보는 추억어린 서민음식 시인이 좋아한다니까 합천돼지국밥 5천원 하는 식당을 차리겠단다 온몸이 다 아픈 노점상 오래 할 것 못되지 심야시간 불종거리에서 국밥 한 숟갈 뜨며 오늘 하룻일을 마치고 바람찬 집으로 간다
2023.12.25 -
국밥 한 그릇에 힘이 솟는 날
국밥 한 그릇에 힘이 솟는 날 토요일에 비가 내린다 동네 저 건너편 천주산 줄기에 비안개가 나를 반겨 맞는다 창원촛불 사진을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리고 산악회 정회장을 만나 국밥 한 그릇 먹다 내일은 천령산 계곡으로 정기산행을 떠난다 어제는 피부약을 먹고 밤새 잠에 푹 빠졌다 S..
2013.08.24 -
국밥 한 그릇
국밥 한 그릇 출출한 날 함께 먹었던 국밥 한 그릇 배낭 메고 다니던 내게 든든한 힘이다 때로 전화를 받고 때로 일 거들다 점심으로 저녁으로 때우던 밥 한끼 끼니 거르던 시인에게 작은 힘 주니 고맙다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