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지혜(3)
-
길냥이도 함께 살 권리를
길냥이도 함께 살 권리를 인적 드문 밤거리에 풀벌레 소리만 요란한데 도로가 화단 길고양이 급식소 사료도 물도 빈 채로 놓여 있구나 떠도는 것이 어디 실업자 노숙자들뿐이랴 코로나 통금 시간 쓰레기를 뒤지고 드물게 캣맘이 챙겨준 사료와 물로 하루를 나는 길냥이들 해꿎이하는 이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야박한 인심은 밥 좀 먹게 해 달라는 여린 생명마저 위태롭게 하더구나 뒤늦게 창원시가 나서서 도시 공존의 지혜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겠다는구나 동물보호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으니 시의회 조례 제정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동별로 만들면 또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겠거늘 길냥이들도 함께 살자 갑질말고 아껴주자
2021.08.04 -
버림받는 비둘기 길냥이를 돌아보라
버림받는 비둘기 길냥이를 돌아보라 도시의 비둘기 천덕꾸러기인가 재개발에 밀려나는 성북동 비둘기 철거민처럼 내 맘 같아선 비둘기공원도 좋겠건만 겨울철 먹이를 찾아 주택가를 헤매는 길냥이들도 같은 신세라네 마산역 광장에는 비둘기들이 무리지어 날아오르고 내려앉으며 귀염..
2017.01.07 -
자 총을 내려 다시 6.15를 빛내자
자 총을 내려 다시 6.15를 빛내자 지금쯤 최전방에는 하얀 눈이 산발마다 내려 쌓이고 겨울나기에 한창 바쁠테지 남과 북이 총부리 겨눈 그곳은 DMZ에서 서해상에서 총포소리가 끊이질 않는가 겨레의 소원 통일을 이루자면 전쟁이야 평화냐 둘 중에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랴 6.15 남북공동선언을 존..
201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