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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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불종거리에서
코로나 블루 불종거리에서 코로나 재앙 2년 동안 빚만 쌓여간다는 자영업자 한숨소리가 훅 끼쳐오는 듯한 마산의 불종거리에 가니 거리두기 풀렸다지만 체감경기는 쉬 회복되지 않구나 그래도 살아야겠기에 점포문을 열고 전을 펴는 상인들 단골 술집 식당 노래방 말고는 한산하더라 아는 얼굴들 만나 인사나누는 반가움에 오동동 거리가 작은 위로가 되지만 손실보상 방역지원금도 늑장인 정부 탓에 더 고단해진 장삿일 웃음소리마저 사라진 전통시장 풍경 오늘따라 씁쓸하여라
2022.04.05 -
밤거리에 나가 보셨나요
밤거리에 나가 보셨나요 입춘 한파 손시린 주말 찬바람 부는 거리에 별빛마저 자취를 감추고 코로나 증가 탓에 중심가 술집거리에도 오가는 이들 뜸하네 하루 수만명 확진 거리두기는 연장되고 자영업자는 죽을 판 보수양당 대선 정국은 과연 희망을 줄까 노동자 서민은 지켜보며 열받기만 할뿐 우린 생존이 급하다네 설 지나 또 오르는 물가도 걱정스럽지 기후위기 식량무기화 대책없는 농정은 미래를 어둡게 하지 휑한 밤거리를 걸으며 올 겨울은 정말 춥네 한숨만 내뱉는 오늘 맘 붙일 데가 드물어라
2022.02.06 -
다시 겨울나무로 서서
다시 겨울나무로 서서 한파 속 길 위의 사람들 겨울나무로 버텨 서다 방역패스 영업시간 제한에 다시 얼어붙은 거리 캐럴송도 들리지 않고 돌파감염도 적잖다는 코로나 변이가 기승이라 살려고 발버둥치는 650만 자영업자들 한숨소리만 깊어가는데 올 겨울을 어찌 넘길까 은행나무 잎들 다 떨구고 맨몸으로 찬바람 맞는 저 겨울나무가 내 마음이다 유럽에선 봉쇄한다는데 거리두기 강화로 백신 강제접종으로 이 재앙을 벗어날 수 있을까 성탄절도 가정에서 가족과 보내야 할 판이다
2021.12.20 -
함께 넘자 아리랑고개를
함께 넘자 아리랑고개를 지금 4단계를 막지 못하면 전면봉쇄로 가는 걸까 기후위기 경고는 시작되었다 지구촌 재앙은 곳곳에서 뭇 생명의 죽음을 미래의 불안을 몰고왔다 수도권뿐만이 아니다 부산경남도 코로나 변이로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백신 접종으로 올 여름 지나 겨울까지 대유행할 거란 확산 추세를 과연 잡을 수 있을까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모두 힘겨운 하루를 맞는다 살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계엄령이런가 영화 와 같은 재난이 우리 앞에 닥친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실천할까 생활방역이 답일까 더 큰 재앙은 오지 않을까 대자연의 역습이란 결국 인간의 탐욕 탓이런가 장마 대신 폭염이 찾아온 도심의 거리에서 앞으로 어찌 살까 한숨지며 잠 못 이루는 아픈 마음들을 토닥거려라
2021.07.13 -
코로나 겨울 빗 속에서
코로나 겨울 빗 속에서 낼 모레가 입춘이라 봄을 부르는 이슬비가 내리네 복수초는 진작 눈덮인 산에 피었건만 내 마음은 겨울 올해 설 연휴까지 거리두기 2주간 연장 슬픈 소식에 무너지는 가슴들 탐욕이 부른 코로나 재앙은 지구촌을 공포로 떨게 하네 서민 살림은 더 힘겨운 나날 어찌 봄마중 가랴 더불어 사는 세상은 아직 멀고 먼 길 잠 못 이뤄 뒤척일 내 이웃 하나 걱정스런 밤이어라
2021.02.01 -
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날
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날 밤 9시가 되면 텅 비는 오동동 술집거리 마법같은 거리두기 문화광장 위에 새벽 초승달이 유난스레 내 발걸음을 붙드네 저마다 최악의 겨울나기 언제쯤 끝날 것인가 가슴졸이는 사람들 방콕도 지쳐가고 650만 자영업자 시름은 깊어만 가는구나 한파 속 앙상한 가지로 버티는 저 겨울나무 이내 마음 같아라 3차 선별 재난지원금 임대료 세금 제하면 별 도움이 안된다는데 숱한 사각지대 이웃들은 어찌할 것인가 오늘 하루도 공치고 하릴없이 보내는 답답한 나날에 초승달이 슬퍼 보여라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