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민주노동당 지역정치활동가 연수에 다녀와서^^

2006. 12. 3. 07:47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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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밤 10시 경남 함안 드윌연수원에서 정말 값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주최 <지역사업 활성화 모색을 위한 지역정치활동가 연수>가 있었다. 오후 4시 어렵사리 차편을 구해서 함안가도를 달려 연수 장소로 가게 되었다. 단풍잎을 떨구며 겨울채비에 분주한 산과 들의 풍경이 반갑게 안겨오는 주말이었다. 논밭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가노라니 옛 마을의 정취가 물씬하고 감나무가 정겨웠다. 마산에서 30여분 거리에 자리잡은 아담한 드윌연수원에 도착하니 교육장에는 1백여명의 당원동지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었다.

 

제1강으로 김창현님의 "진보적 지역정치활동의 현재와 과제" 강의가 진행중이었는데 분회장은 동네출마를 결심한 지역정치활동가여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생생한 경험담에 기초하여 명쾌하게 풀어가니 이해가 수월했다. 지역정치사업을 당활동으로 승화시켜 지역에서 사람을 키우는 정치활동을 강조하였다.

 

제2강으로 심재옥님의 "예산감시 활동을 중심으로 본 민주노동당의 지역정치활동상 찾기"는 매력적인 강의였다. 지역에서 예산문제와 관련하여 서울시 시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예로 들며 세심하게 들려줘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역정치활동의 핵심고리로서 예산문제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3강으로 백현종님의 "지역주민조직 사업을 포함한 지역공동체 활동과 민주노동당" 강의는 경기도 구리시 지역위원장으로서 실천한 여러 활동사례를 언급해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중간중간 웃음이 터질 정도로 재미있게 강의를 이끌어가 교육장에 활기가 넘쳤다. 지역주민 속에서 함께 풀어가는 당활동의 중요성을 각인케 만들었다.

 

경남도당 김정광 사무처장의 사회로 <모색과 소통>이란 큰 주제하에서 진지하게 진행된 이날 연수교육은 당원들의 참여도 많았을 뿐더러 강의진행이 역동적이어서 모두에게 값진 시간이었다. 늦은 저녁을 먹고 곧 이어서 "창원 마산 합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례 발표"가 있었다. 

 

'창원청년회 지역운동 사례'는 장성국 도당청년위원장이 발제를 했는데 "주민 속으로, 대중 속으로" 더욱 들어갈 때 운동의 미래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동별 청년회 활동의 이모저모를 잘 소개해 주었다.

'5.31 내서지역 선거를 돌아보며'는 엄강민 내서분회장이 발제를 맡았는데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당과 주민단체와의 관계를 오랜 토의를 거쳐 실천 속에서 잘 풀어낸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줘 강의실 분위기가 솔깃했다.

 특별히 송순호 시의원이 당원의 질문에 그간의 경과와 고민을 탁 털어놓고 얘기해줘서 지역위 토론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대중 속에 희망이 있다'는 강선희 합천군위원장의 발제로 진행됐는데 농촌지역의 당활동과 대중운동에 대해 선거때의 사례를 중심으로 들려줘 이해의 폭을 넓혔다. 술술 풀어가는 강의품새도 좋았지만 농촌지역의 힘든 여건을 딛고 민주노동당의 성과를 이뤄가는 헌신적인 활동이 희망 그 자체였다.

 

격동하는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지역사업 활성화 모색과 소통>을 위한 이날 <지역정치활동가 연수>는 성황리에 잘 마무리되었다. 인근 함안 드윌연수원의 교육장 분위기도 안성마춤이었고 참석한 당원들의 강의 토론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도 높이 평가할 만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성과있는 연수교육을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