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거리를 걸으며

2006. 11. 25. 04:27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신작시

 

 

바람부는 거리를 걸으며

 

 

은행잎을 밟으며

아픔인 듯

살아오는 삶의 자취여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때

후회없이 살았는가

 

아직 갈 길은 멀고

못 다 이룬 일들

저만치 놓여 있건만

 

계절은 다시 바뀌어도

변함없이 간직할

참된 사랑은 타는가

 

은행잎을 밟으며

희망인 듯

불러보는 삶의 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