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미사 "평화로 가는 길"...

2006. 11. 15. 21:14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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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5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마산시 <석전성당>에서 <2006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미사>가 경건한 분위기에서 열렸다. 정의평화위원회 마산교구사제단 주최로 올해는 '마음이 합쳐지는 사람들끼리' 성당에서 조촐하게 미사봉헌을 하였다.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정대협의 수요집회처럼 어김없이 많은 신자들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점점 잊혀져가는 "기억"을 잊지 않고 간직하려는 마음들을 모아냈다. 박창균신부는 미사강론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잊혀져 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약한 자들에 대한 배려를 안고 살아가야 온전한 삶이 될 수 있다" 는 점을 강조했다.

 

박신부는 서대문형무소 자리에 세워질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언급하며, 평화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안고 오늘 뜻깊은 추모미사를 사제단, 신자들과 함께 올렸다. 전쟁이 부른 참상은 특히 여성, 어린이 등 약자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세월이 흘러도 쉽게 아물지 않는다. <평화로 가는 길> 추모미사에 참석하고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많은 이들의 삶 속에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두려움"과 "참된 평화를 일궈가는 일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