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면 수정 바닷가에서 모래무지를 낚으며^^

2006. 8. 31. 17:58산행기/답사·산행·동문

 

홍합 양식장 뗏목에서 낚시 준비^^

 

라면떡밥으로 모래무지 7마리를 낚은 강의원^^

 

아침해 밝아오는 구산면 수정만^^

 

수정만 해안가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맞은편 홍합양식장 전경^^

 

낚시는 손맛이 제일이라며 낚싯줄 끝을 응시하는 강의원^^

 

대형화물선이 지나가는 모습^^

 

청년회고문의 낚시질..공쳤으나 바다가 좋았다고^^

 

모래무지란 고급어종이 디카에 들어왔군요^^

 

수정만 입구에서 산 지렁이미끼..3천원^^

 

갈매기는 힘찬 날개짓으로 날아오르고^^

 

 

새벽 5시 30분에 세 사람이 만나 구산면 수정 바닷가로 바람도 쐴 겸 해서 낚시를 가게 되었다. 나는 줄낚시를 챙겨갔지만 물고기의 눈치가 재빨라서인지 잇갑만 떼였다. 줄낚시는 산행때 계곡낚시용으로 혹시 쓸 일이 있을 지 몰라 서바이벌용으로 구해둔 것이다. 마산에서 수정쪽으로 달리니 벼가 익어가는 들녘과 수목원들이 즐비한 길가의 풍경이 선선한 초가을과 함께 상쾌하게 느껴졌다. 현재 수정만은 매립이 진행중이지만 안쪽은 고깃배들과 홍합양식장이 바다를 노동의 현장으로 실감하게 만들었다. 홍합뗏목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낚싯줄을 드리우고 술도 한모금 나누면서 주위 경치를 감상하였다. 디카 배터리가 다돼 갓 잡은 모래무지회를 초장에 찍어 소주 한잔 마시는 모습을 놓치긴 했지만 USB에 꽃아보니 제법 쓸 만한 사진이 있어 다행이다. 디카 액정이 깨져 곧 수리를 맡겨야 할 판이고. 둘은 공치고 강의원은 새벽에 곧잘 이곳에 들르는 편이라 고기도 사람을 알아보는지 모래무지 7마리를 낚았다. 어떤 고기가 잡히는가 물어보니 모래무지,숭어,메가리,전갱이새끼,아지 등이란다. 나도 마산만 선창가에서 대나무낚시로 도다리를 낚은 기억도 있긴 하지만 고기종류가 다양해 내심 놀랐다. 새벽길 등산도 좋지만 간혹 바닷가 낚시도 와 볼 만하다는 생각이 절로 인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