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도서관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2006. 4. 20. 06:23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문예의 바다

 

마을도서관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새벽에 우짖는 새소리를 들으며

마을도서관 생각에 젖는가

동네마다 어른 아이 함께 모여

책도 읽고 강좌도 연다면 신나지

 

거리에서 조례청원 서명운동을

펼치는 모습을 눈여겨 보며

운동본부의 홍보물을 읽으니

행복한 문화공간이 눈에 선하네

 

마을도서관에서 길을 찾았다는

두 아이의 아줌마 얘기가 솔깃해

마산의 동네마다 작은 마을도서관

짓는 일이 공동체를 일구는 거네

 

민원센터 복지회관 아파트 관리소

그 어디든 남는 곳을 활용해서

자금 적게 들이고 잘 운영한다면

주민복지 사업이 따로 없어라

 

우리집 옆에 마을도서관을 짓자고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마음이여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새기며

동터오는 햇새벽을 반겨 맞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