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민 손 잡고 함께 가자

2025. 4. 26. 17:21<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내민 손 잡고 함께 가자

쇠귀 신영복 서화 하나
내 마음 머무는구나
함께 비를 맞거나
함께 우산을 쓰거나
사랑이든 연대든
동지애이든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슬픔도 기쁨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것
소중한 일이 아니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주지 못한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시간에
한생을 다 바쳐
불가능한 꿈을 찾아간
그 한 사람이
오늘따라 그리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