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넌 빛날테니까

2025. 4. 12. 14:30<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괜찮아 넌 빛날테니까

지금도 그 숲에는
날고 있을까
반짝거리던 작은 빛들
풀벌레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던
쌀재 고갯길
별인 줄 알았던
나는 반딧불
어느 날 광장에서
꽃바람에 실려왔던
노래 울려퍼지고
응원봉으로
우린 화답하였어라
제 이름을 찾고
당당히 일어서던 빛들
꺼지지 않는
백만 촛불처럼
아름다웠던 그날밤
너는 반딧불
밝은 별이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