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싶지 않은 슬픔 앞에서
2024. 12. 30. 13:35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믿고 싶지 않은 슬픔 앞에서
그들은 돌아오지 못했네
가족 친지와 함께
눈물의 작은 새 꽃넋으로
우리 곁을 떠나갔구나
슬픈 연말 잔인한 하늘이여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 참사
179위 영혼들이여
합동분향소에서
국화꽃 한송이 바치며
영전에 절 올리노라
세월호 이태원 채상병
아리셀 잇따른 슬픔 앞에서
얼마나 더 울어야 하는가
재앙은 어디까지인가
바람만이 알까요
이제는 하늘에서 땅에서
바다에서 어느 곳도
더이상 억울한 죽음 없기를
간절히 두손 모으며
평안한 안식을 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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