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판공성사를 마치고
2024. 12. 18. 23:17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성탄 판공성사를 마치고
겨울 한파가 매서운 날
가장 비천한 마굿간에서
낮은 곳으로 임한
아기예수 성탄을 묵상하며
판공성사를 보았어라
새천년에 두드린 성당
내가 새겨야 할
첫마음은 무엇이런가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인가
시대의 상처꽃 치유 회복
정의의 소식인가
이 시각도 교회 밖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함께 지는 십자가인가
깨부숴야 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믿고 나누는
목소리가 간절하건만
가난한 자의 복음은
어디에서 찾을까
그분과 대화를 나눈 오늘
내 가슴에 살아
부르는 민중의 예수여
성모상 앞에서
간절한 기도 바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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