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언제나 함께 가자
2024. 10. 27. 19:15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언제나 그 언제나 함께 가자
이 가을 끝자락을 걸으며
자신에게 물어보라
한생을 살면서
오롯이 관심을 갖고
바쳐진 삶이란 무엇인가
늘 한 자리에서 외쳤던
염원은 무엇인가
세월의 강은 멀리 흘렀어도
우린 변하지 않았고
민중의 힘은 커졌어라
노동의 땀방울이 빛나고
줏대있는 나라
이 산하의 오랜 꿈이여
언제나 그 언제나 함께 가자
역사는 진보하리니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사무치게
목놓아 불렀던 노래여
참세상의 길을
춤추듯 싸우며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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