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올라 올라갔고
2024. 10. 25. 15:54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그래서 올라 올라갔고
살기 위하여 오른다
지상에서 하늘로
외롭지 않도록
촛불처럼 단풍이 든다
눈가에 선한
보고 싶은 얼굴들이
함께 달려와 준다
이렇게 이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뜨거운 마음으로
외쳐 부르듯 오른다
담쟁이 앞에서
깨춤에 신난 자들을
하루라도 빨리
끌어 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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