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새 꽃망울로 피어나소서
2024. 7. 11. 00:32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봉선화 새 꽃망울로 피어나소서
새벽녘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소녀상이 홀로 서 있다
누가 꽃 한송이라도 놓아 줬으면
할머니가 덜 외로우실텐데
조선의 누이 조선의 봉선화여
일제는 뻔뻔스럽고
친일 무리들은 활개치고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는데
우리는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나
내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겨레의 소녀상은 지킨다
릴레이 인증샷이라도 올릴까
어여뻤던 울 밑에 선 봉선화
붉은 꽃잎처럼 할머니의 원한을
우리는 잊지 않으리라
영롱한 꽃망울로 피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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