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절망을 반성하지 않는다

2024. 6. 11. 21:00<우리 가는 길 험난해도>

 

절망은 절망을 반성하지 않는다
 
 
저기 수평선 너머로 먹구름
밀려드는 냉전의 섬
뇌성번개가 치고 캄캄한
강산은 불안하다
불시에 사이렌이 울려퍼지면
군은 비상근무에 들고
긴장한 접경지역 주민들은
어디로 피신할까
서해 연평도 백령도 섬들은
살풍경으로 변하지
강대강 대결은 날카롭고
임의의 시각 포성이
울리고 미사일이 쏟아질지
위기의 순간을 살지
국지전일까 전면전일까
전술핵은 사용할까
불바다를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야
호전광들 빼고
평화를 간절히 바라거늘
돌아갈 수 없는 길
죽음의 전주곡이 시작됐는가
이 사이에 깨문
희망 하나도 사라질까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