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절망 속에 살 수 없다

2023. 11. 12. 22:18<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우리는 절망 속에 살 수 없다
 
 
은행잎을 밟고 가는 것도
아픔인 시대
작년은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가계 부채 기업 불경기
이리 어려운데
빗장을 걸어 잠그고
한푼도 쓰지 않겠다는 정부곳간
정작 나라살림을 탕진한
장본인은 누구인가
가장들은 먹는 것부터
연료비부터 줄이겠다 하고
영끌족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뉴스들
상상만으로도 서러운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는 오늘
월급 빼고 다 오른
물가고에 민생파탄에
더이상 참을 수 없어
떨쳐 일어선 노동자 민중들
분노의 대열은
끝없이 이어지는구나
"물가폭등 서민 중소상인
다 죽는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는
외침이 쩡쩡 울려라
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처절히 아우성치며
거리로 나섰던 유신독재 말기
항쟁의 기억이
되살아오는 저 사진 한장
내 가슴을 치는가
이대로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폭주한다면 끝을 알지
다시 심판의 광장을 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