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꽃피고 열매맺는 고추밭에서
2023. 8. 22. 17:30ㆍ<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다시 꽃피고 열매맺는 고추밭에서
올해 유독 실감나는 기후위기
폭염 폭우 태풍 다 견디고
다시 꽃피고 열매 맺는 고추밭에서
살아 있음에 감사할 수밖에
명자꽃과 함께 한끼 밥 먹을 때
내가 찍어 먹는 고추 한 개가
만원이란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네
별을 닮은 하얀 고추꽃
끈질기게 피어난 생명이어라
엄청 무더운 날씨에 수확한
유기농 빨간 건고추는
튼실하게 잘 컸고 잘 마르고 있다니
한살림 농사꾼의 손길이
둘도 없이 소중한 때이구나
작황이 좋다니 다행스러워라
'<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속에라도 기어이 가고야 만다 (1) | 2023.08.25 |
---|---|
파란 물이 두려운 바다 (3) | 2023.08.23 |
또 다시 죽음을 막지 못했다 (1) | 2023.08.20 |
동지와 나는 하나다란 심정으로 (1) | 2023.08.18 |
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1) | 202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