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도 삶은 계속됩니다
2023. 7. 29. 17:53ㆍ<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거기에도 삶은 계속됩니다
비 온 뒤 거리에 줄서서
밥 한끼를 챙기는 사람들
하찮은 삶이라고
손가락질할 일 아니지
무료급식 나눔을
실천하는 한 신부의 봉사일
길 위의 미사가 아니랴
가장 낮은 곳에서
후원받은 삼계탕도
나눔 가방에 넣어 드리고
노숙인들을 섬기는 사랑
참 좋은 이웃이어라
폭우에 비가 샜다지만
건물도 다시 손보고
혼자 힘은 들었지만
일하는 하루가 좋고 보람이
있었다는 그 마음이
내겐 은총처럼 다가온다
평화를 빕니다
두손모아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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