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안녕들 하십니까

2023. 8. 2. 23:06<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우리 동네는 안녕들 하십니까
 
 
기후위기에 신음하는 지구
우릴 괴롭히는 것들이
폭우 폭염뿐만이 아니다
이 땅 여기저기
버려지는 쓰레기더미
도시고 농촌이고 할 것 없이
한숨이 절로 일어난다
분리수거가 지켜지던가
재활용이 20% 될까
매립을 해도 소각을 해도
오염은 피할 수 없다
70년대로 돌아가
소비패턴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솔깃해지건만
이윤을 쫒는 자본의 탐욕이
대량소비를 부추긴다
산도 강도 바다도 마을도
몸살앓고 있지 않은가
기후재앙을 부르는
인간들의 인과응보 아니랴
아무데나 널브러진 쓰레기들
멀지 않아 재앙으로 돌아와
뭇 생명을 병들게 한다
우리 삶을 가꾸고 지켜가는
사람의 마을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