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원 수매가 마음이 쓰리다
2023. 7. 3. 04:24ㆍ소시집 <내일을 품은 오늘>
3100원 수매가 마음이 쓰리다
이러려고 대선 투표했나
마늘농사 헛농사란
탄식이 가슴을 때리는구나
도시 소비자들은
오른 물가에 열받고
농촌 마늘생산 농민들은
반토막 경매가에
총궐기할 지경이라지
이상기후 자재값 인건비 등
그것도 죽을 맛인데
무관세 수입개방하겠다며
물가안정이랍시고
대책 내놓는 살인농정에
생산자 농민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하다지
고통받는 땅의 사람들이여
뒷짐진 무능한 정부 탓에
분통터질 노릇이구나
마늘 양파 배추 등
기초농산물 가격을 보장할
농민기본법 제정이
왜 절실한지 알겠더라
올해 3100원 마늘 수매가는
농민들을 농락하는 것
가격폭락 대책 수립하라
깃발을 단 채 차량행진하는
생산자대회 대열이
내 눈에 선해지는 오늘
아스팔트농사를
짓지 않아도 될 세상이여
그날이 올 때까지
농민가여 울려 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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