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2023. 7. 1. 22:43ㆍ소시집 <내일을 품은 오늘>
옛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기적소리 울리던 옛 철길
완행열차를 타고
시골농사 지은 농산물
팔러 나오던 새벽 역전시장
통학하던 학생 직장인
추억이 되살아오는
그 임항선 철길을 걷는다
나무숲이 그늘막이라
장마철 운동삼아
산책나온 시민들이 많다
둘이 모처럼 오붓이
3,15 의거탑 공굴다리 지나
마산우체국까지 가는 길
뭉쳤던 몸이 반응한다
아파야 낫는다는 말처럼
고단한 몸살림인가
무학산 임항선 마산만으로
관광코스를 잇자는
도시재생의 현주소이다
우리동네는 우리가 가꾸자며
주말 동네 청소를 하는
의창구 분홍이봉사단처럼
생활정치가 실감난다
근심걱정 떠날 날 없는 날에
임항선 철길을 걸으며
잠시라도 마음이 가볍다
'소시집 <내일을 품은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러설 곳도 되돌아갈 길도 없다 (2) | 2023.07.06 |
---|---|
3100원 수매가 마음이 쓰리다 (2) | 2023.07.03 |
수제비 한 그릇을 먹으며 (1) | 2023.06.28 |
핵 오염수에 어시장도 열불난다 (1) | 2023.06.25 |
참교육이 더 간절해지는 오늘에 (1) | 2023.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