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광주여 영원하라
2023. 5. 15. 15:34ㆍ소시집 <내일을 품은 오늘>
오월 광주여 영원하라
해마다 오월이 오면
광주여 영원하라
목놓아 외쳐 부르노라
80년 분노의 거리
함께 싸웠던 금남로
내 젊은 날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총탄에 뚫린 자욱들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핏빛 꽃잎이 생각나
저 학살 원흉들을
난 용서할 수 없어라
교단에서 해직됐지만
시는 살아 남았다
지금도 망월동에 가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오월꽃 영전에 바치리
철쭉꽃이 붉게 핀
슬픈 이 산하여
사람사는 세상 그날까지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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