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축제에 띄우는 내 마음 하나

2023. 5. 13. 18:04소시집 <내일을 품은 오늘>

 

아구축제에 띄우는 내 마음 하나
 
 
항구도시 마산에 가면 아구가 있다
1960년 뱃사람이 잡아온
못생긴 아구를 술 안주로 요리해
내놓았던 아구찜이 일미라
해마다 아구데이가 오면
상인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구축제를 여니 얼쑤 좋다
문화관광 음식 테마거리
오동동 아구찜거리 신명났구나
코로나 3년 고생 끝에
모처럼 축제분위기였어라
3고시대 체감경기는 힘들어도
오늘만큼은 기를 살리고
상권도 활성화시켜 보리라
풍물소리와 함께 막을 올렸네
누구보다 상권을 실감할
김상수 오동동상인연합회 회장
개회사를 듣고 있자니
중소상인들이 발벗고 나서서
아구축제를 연 그 심정이
꼭 상권회복 내 마음 같더라
향토음식 한 가지가
우리 고장의 맛을 널리 알려내고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다면
민주성지 마산은 더욱 빛나리
아구찜이 좋아 노래처럼
오동동 아구거리를 즐겨 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