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차린 밥상에 마주앉아
2023. 5. 2. 11:35ㆍ8부 내 마음의 봄은
집에서 차린 밥상에 마주앉아
명자꽃 집밥이 보약이더라
상자텃밭에 기른 상추
고향집에서 담근 조선된장
동치미 국물 동태찌개
버섯볶음 시금치무침 해서
둘이서 함께 밥 먹으니
맛집투어 먹방 못지 않아라
어느샌가 외국음식이
점령한 한국인의 밥상이
언뜻 떠올라 서글프더마는
신토불이가 역시나
우리 입맛에 딱 맞구나
외식 물가 껑충 뛴
3고시대 밥 한끼 사먹기도
부담스러워진 오늘
소박한 집밥이 소중한 줄
새삼스럽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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