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일번지에서 국밥 한그릇

2023. 3. 20. 17:458부 내 마음의 봄은

 

한우일번지에서 국밥 한그릇
 
 
명자꽃 생일날 국밥 한그릇
오동동 한우일번지에서
점심때 같이 먹으니 좋다
달력에 별표 해 놓았던 이날
합천 고향집 엄마도
오늘은 하루 장사 쉬고
챙겨먹으라 전화했다는데
국산 한우 국밥이
고단한 심신을 챙겨주니
봄나물처럼 맛나더라
오전에 홍보 물티슈 알바
거들고 둘이 함께
생일밥 삼아 먹으니
예전에 한우 키웠던 집안
고향의 추억도 새록새록
이참에 한우요리 익혀보라
넌지시 권하기도 했네
고물가라지만 7천원 국밥
우리에겐 맞춤한
서민밥상 맛집이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