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산천에 비는 내리고

2023. 3. 22. 23:528부 내 마음의 봄은

 

진달래 산천에 비는 내리고
 
 
삶이야 팍팍해져 갈지라도
산에들에 봄비는 내려
고단한 심신을 적셔주는구나
진달래 어우러져 핀
저 숲길에서 쉬고 싶은 날
어지러운 세상사
잠시 떨치고 사람사는 세상을
못내 그리워하는가
먼저 떠나간 이들의 얼굴이
되살아오는 요즘
비내리는 봄길을 따라
길고 긴 분단의 세월 속에서
고난을 마다않았던
진달래마음을 새겨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