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바다가 위태롭다
2022. 8. 27. 14:25ㆍ4부 오늘보다 나은 내일
이순신의 바다가 위태롭다
주말에 바다로 떠나려다
멈칫 드는 생각 하나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고
남해안까지 흘러든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
등 휘어진 물고기를 잡고
기형아를 출산하고
느닷없이 암에 걸린다면
저 낙동강 녹조보다
수백배 더 위험한 재앙들이
눈에 선하지 않는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류를 타고 흐르는 그날
청정한 남해안도
우리어업도 어시장도
다 죽게 생겼건만
잊고 지내지들 않나
잃어버린 바다 그때서야
가슴을 친들 뭣하랴
이순신의 바다
열 척의 배 기적은 없다
바닷길 걷다가도
한번쯤 떠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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