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의 죽음 막을 수 없었나

2022. 8. 23. 00:064부 오늘보다 나은 내일

 

 

세 모녀의 죽음 막을 수 없었나

 

 

사람들이 속절없이 죽어간다

어제는 폭우로 오늘은

빚독촉 생활고에 시달려

하나뿐인 목숨이 사라져 간다

수원 세 모녀 죽음

뉴스 자막이 슬프게 흐른다

복지로도 사회복지사도

그 많은 자생단체도

한 가족의 삶을 놓쳐 버렸다

한집 건너 이웃들도

각자도생하느라 관심없다

함께 살자 더불어삶을

아무리 외쳐 봐도

공동체는 파괴되었거늘

어찌 잇따른 비극을 막을까

한 사람의 삶이 멈춘다는 것

우리는 책임이 없는가

잃어버린 공동체가 아쉬워

남몰래 가슴을 치며

영전에 꽃 한송이 바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