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종거리에 비는 내리는데

2022. 8. 21. 00:064부 오늘보다 나은 내일

 

 

불종거리에 비는 내리는데

 

토요일 밤 불종거리에

소나기가 내리고

총총히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코아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는구나

코로나 재유행

폭염 폭우 속에도

명품구제 닭집 카페는

빈 점포를 손봐

속속 개업을 하였건만

장사는 나아질까

올 추석 경기는 괜찮을까

보너스도 없는 이들

고물가에 어찌 쇨려나

창동 오동동 상권

코로나 이전을 떠올리면

한산한 풍경이어라

빚내서 버티는 상인들

살아남기 위하여

전을 펴 보지만 글쎄

재료값 임대료 인건비는

제대로 맞출런지

한숨소리가 쏟아지는 듯

오늘 비는 내리는가

길거리장사도 안 보여

밤거리가 더 썰렁하거니

650만 자영업자들

생활고가 눈에 선해라

빗 속을 걸어가는

내 발걸음도 무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