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간 4월 총선도 연기될까

2020. 3. 13. 20:23제2부· 서러운 사람들의 하루




이러다간 4월 총선도 연기될까



그래도 불금인데 낫지 않겠나

술집거리 오동동의 밤

소녀상 앞 버스킹 썰렁하네

점포 문은 열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내로 나오지 않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상인들

애타는 심정을 뉘 알랴

창동예술촌도 쉬고

오동동 문화광장도 텅 비어버린

마산 시내 중심상가

창원 상남동도 힘들다지

착한 임대료 소상공인 대출

빚내 장사하는 이들에겐

실감나지 않는 코로나 정국

세계적 대유행이라

4월까지 가겠단 말도

나오는 판이니 큰일났지

학교급식 못한 친환경농산물

폐기한단 소식도 들리고

곳곳이 아우성이건만

재난기본소득이란 이런 때

안쓰고 시간을 허비한단 말인가

도시도 농촌도 어촌도

방콕하는 사람들도 멘붕상태

함께 이겨내자 다독이건만

금요일 밤 중심가를

한바퀴 돌아보면 슬퍼라

이러다간 4월 총선도 연기될까

지금은 정쟁할 때가 아니지

한 사람의 생명도 소중히

한 사람의 생계도 소중히

더불어 사는 세상이

더욱 절실해지는 오늘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