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곰국 한 그릇 먹고

2020. 2. 16. 23:12제1부· 첫 마음으로




고버섯 곰국 한 그릇 먹고



오동동에 새벽비가 내려

봄비인가 싶더니

바람센 한파가 닥쳤네

명자꽃은 엄마 보고 싶다고

합천 고향집 갔다가

함께 산소도 둘러보고

표고버섯 조선간장

무우 곰국까지 챙겨왔구나

덕분에 오랫만에

표고버섯 곰국 먹었어라

한산해도 일요일도

길거리 장삿일 나갔지만

오늘은 쉬면서

지친 몸을 추스르는가

뉴스를 보니

코로나19 80대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는데

감염경로를 못 밝히니

지역전파도 안심못하겠네

주말이 모처럼

활기를 띠더니만 낭팰세

압류방지통장을

만들 정도로 자영업자

체감경기는 바닥을 치건만

눈발 날리는 길처럼

스산한 소식만 들리는가

고향집같이 포근한

반가운 소식 어디 없을까

내 마음은 애달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