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대회 저 횃불은 봉홧불처럼

2019. 12. 1. 01:3715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민중대회 저 횃불은 봉홧불처럼



청와대로 행진하는 그 길에

활활 타오르는 저 횃불

민중의 사무친 분노 아니랴

아메리카의 노예살이

천민자본의 굴레

하나같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진보정당의

한결같은 외침

봉홧불처럼 타오르는구나

길은 봉쇄되고

우리의 요구에 돌아오는

대답이란 과연 무얼까

간절한 기다림도

들뜬 기대도

사라져가는 촛불정부에게

하늘도 무심한지

응답이란 양보하란 것

미국의 등쌀에

어쩔 수 없다는 것

방위비 6조원 인상도

WTO 개도국지위 포기도

지소미아 연장도

막가는 노동법 개악도

대선공약 폐기도

이해하여 달라는 것

그렇다면 국정과제 1호

과거사 적폐청산은

자한당 해체는

또 검찰개혁은 어쩌나

국민의 힘을 믿지 못하고

줏대없이 흔들리는

굴욕의 땅에서

이제 촛불 아니라 횃불을

들고 나서지 않으랴

오늘 민중대회는

거대한 항쟁의 시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