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촛불은 타는데
2019. 1. 11. 21:37ㆍ10부· 다시 봄을 부르며
내 마음의 촛불은 타는데
거친 세월을 탓할까
섬마을선생
송별식도 안한 채
홀홀이 떠나온
80년 여름이 생각나
저 국보위 해직도
중등교사자격증박탈도
위법인 것을
악랄한 유신독재
긴급조치 9호 구속도
위헌인 것을
뒤돌아보지도 않고
시인은 시를 쓰고
민주화 투쟁에
내 한몸을 바쳐 싸우고
민중과 함께
다른 세상을 꿈꾸며
삶의 현장에서
쉼없이 뛰었어라
민주화운동유공자도
나와는 먼 얘기
지금 후회일랑 없는가
어찌 세월을 탓할까
'10부· 다시 봄을 부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은 겨울나무로 살아 (0) | 2019.01.10 |
---|---|
새해 오동동 밤거리에서 (0) | 2019.01.08 |
묵주반지란 새로운 길이다 (0) | 2019.01.05 |
저 산은 나를 일으켜 주고 (1) | 2019.01.03 |
불종거리에서 띄우는 신년사 (0) | 2019.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