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반지란 새로운 길이다

2019. 1. 5. 01:3010부· 다시 봄을 부르며




묵주반지란 새로운 길이다



갈라지고 터진 저 손에

명자꽃의 손에 낀

묵주반지가 서러워라

이제 이겨낼 수 있을까

불황의 그늘 속에

빚만 떠안게 된 살림살이

신앙의 힘으로

다시 설 수 있을까


경남도민일보 칼럼에서

읽었던 백남해 신부

묵주반지 선물할까요 란

그 말이 생각나

긴 냉담 끝에 판공성사를

받은 안젤라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했더니


나와 똑같은 묵주반지

노동의 손에 꼈구나

성가정은 못 이뤘어도

천주의 성모

사랑이 함께 하니

히말라야 설산 순례같은

신앙의 길에서

기도하고 실천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