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비는 내 가슴에 내리고

2018. 12. 4. 18:2110부· 다시 봄을 부르며




새벽비는 내 가슴에 내리고




새벽비 내리는 소리에

잠 못 이루며

살면서 내가 맺은 인연을

언뜻 돌이켜 보아라

잊지 못할 만남도

잘못된 만남도

해당화 시인에게는

시가 되었거늘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힘도 시가 있기에

오늘까지 버텨왔어라

다들 잠든 시각

겨울비는 쏟아지는데

깨어 기도하라는

대림 첫째주 미사강론이

자꾸만 생각키고


어제 부림시장에서 열린

마산당원 송년 모임도

정리해 보며

연내 답방 환영행사를

머릿 속에 그렸어라

올 한해를 보내기 전에

풀어야 할 일들이

낙엽처럼 수북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