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달려드니 맞설 것

2018. 11. 17. 15:4910부· 다시 봄을 부르며






겨울이 달려드니 맞설 것



겨울이 오고 있다

지금 이 시각

누군가는

속으로 울음을 삼키며

지는 잎을

바라볼 것이다


청와대 앞 농성장이

강제해산되었고

민주노총은

더이상

약자가 아니라며

촛불민심을

외면하는 정국이다


간절한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복직

탄력근로제 저지

최저임금제 등

노동현안을

무시하겠다는 것

전교조도

공무원노조도

알아서 하란 것이다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점거농성을

테러비유로 비꼰

집권당 대표

노동존중 공약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적폐청산 하랬더니

재벌 봐주기

사법농단 방관

국정개혁이

뒷걸음치는 오늘

다시 봄을

부르는 사람들

겨울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