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밥 한공기도 정치다

2018. 11. 5. 10:159부·잊지 말아 달라는




매일 먹는 밥 한공기 정치다



북마산 옛 철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

우리농업을 살리지 못하면

이건 나라가 아니야

생산비 쌀값마저

적자라는데 왜 물가 탓인가

밥 한공기 300원 보장

절절한 요구도 외면한 채

연일 쌀값 폭등 왜곡보도로 

정부양곡을 풀겠다?

5년 전 목표가격에도

못 미치는 쌀값이라건만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80kg당 223,000원도

최소한 목표가격이라건만

어찌하여 청와대는

농업적폐 청산은 커녕

농촌을 거덜내고

식량주권을 위태롭게 하는가

아스팔트농사 지으며

"썩은 농정을 갈아엎자"는

분노의 목소리는

허공에 메아리칠 뿐인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임항선 옛 철길을 걸어가는

내 마음도 씁쓸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