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허새비축제에 가 보았더니
2018. 10. 6. 14:24ㆍ9부·잊지 말아 달라는
창동 허새비축제에 가 보았더니
문학담론 참 오랫만이네
한 시인을 기리는
제9회 창동 허새비축제에서
이선관의 삶과 시를
함께 논하며
교수도 평론가도 목사도
시인도 소설가도
발제하고 질의응답한
그 시간은
비바람도 멎었네
부마민주항쟁 그날밤에
잠깐 만나고
80년대 초 어갈비 골목에서
자주 보았던
뇌성마비 장애인 시인
'독수대' 환경시로
잘 알려져
창동예술촌 골목벽화에는
시화가 걸려 있고
작은 문학관도 꾸며진
그를 추모한 자리
아직 시비는
추산동에 못 세웠고
관광테마 거리는
못 미치지만
내겐 소중한 골목길이네
시인은 떠났어도
'애국자' 시를 다시 읽으며
잊지 않는다는 것
태풍이 와도 달려온
우리 지역 문화예술인들
아릿따운 사진 한컷
올려놓고 기억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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