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산에 가면 만나는 것들
2018. 6. 26. 20:06ㆍ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여름산에 가면 만나는 것들
여름산에 바람이 불어
폭염을 식혀 주고
서원곡 계곡물은 말랐어도
나무그늘이 더위를
비껴가게 만드는구나
모처럼 찾아간
고향의 산 무학산은
변함없이 길손을
반겨맞으니 고마워라
산나리 능소화 개망초까지
여름꽃들 피어 있는
산길을 걸으며
내 몸을 추슬러 보는가
무학산악회 총회 참석차
오동동에서 출발한
서원곡 한바퀴
저 멀리 산 정상이 보이고
초록빛 잎새들은
온산을 물들였구나
봉화산에서 쌀재까지
종주한 기억도 새록새록
추억을 떠올리건만
요즘 찾지를 못했거니
잊지는 말고
틈나면 만나러 가리라
'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 못 이루는 밤은 왜일까 (0) | 2018.07.04 |
---|---|
창동 오동동 밤거리가 휘청거린다 (0) | 2018.07.02 |
장맛비 속에 거미줄을 치고 (0) | 2018.07.01 |
이게 나라냐 사법농단 웬말이냐 (0) | 2018.06.29 |
JP의 어록에 열받은 유신 피해자로서 (0) | 2018.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