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개항제를 둘러보고

2018. 5. 2. 01:357부· 공동선의 길은




마산항 개항제를 둘러보고



노동절인 5월 1일이

마산시민의 날

개항제를 여는 날이라지

내 고향 마산은

창원시로 합쳐졌고

가고파의 바다도

그립던 곳

푸른 물결이 아니지

지들만의 잔치

창동 오동동에 현수막

깃발 하나 없이

시민들은 모른 채

치뤄진 문화제

아득한 뱃고동소리처럼

아쉬운 풍경이더라

들리는 말로는

6.13 지방선거에서

마산이 승부처라는데

창원시장도

다시 안상수일지

아님 조진래일지

그것도 아니면

허성무일지

노동존중 석영철일지

붙어봐야 알겠지만

내 알기론

이번엔 바뀐다는 얘기지

거리에 물어봐도

부산경남 판세가 분명

달라진 민심을

터놓고 말들 하지

망가졌다는 마산을

누가 나서 살릴 것인가

오늘 개항제에서

밤바다를 그리워하듯 

옛 생각에 잠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