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을 보면 옛날이 생각나
2018. 5. 6. 01:42ㆍ7부· 공동선의 길은
저 산을 보면 옛날이 생각나
하루해가 저물 무렵
오동동으로 가며
바라보는 무학산 풍경
교원동 옛집에서
뒤돌아보곤 하였던
기억도 새로워라
그때로 돌아갈 수 없는
이내 마음은
애잔하기만 한데
저 산 저 하늘 아래
몸붙여 산 세월이
선연히 되살아오네
그날 강원도 군복무가
80년 광주항쟁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평교사로 퇴직해
지역사회 문학인으로
한몫하고 있을 터
하지만 민중시인으로서
격동의 현장 속에
카메라를 메고
블로그에 페이스북에
사진을 시를
올리며 활동한다네
일나가는 길에 마주치는
저 산을 보면
잊을 수 없는 옛날이
역사처럼 생생해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삶은 투쟁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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