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동백꽃이 다 지기 전에
2018. 3. 13. 19:58ㆍ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흰 동백꽃이 다 지기 전에
흰 동백꽃이 필 때면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
봄빛 아래서 묻자
좋은 소식일랑
시인의 집에
어서 들려오기를 바라며
고운 꽃과
이야기를 나누자
오랜 세월을
지켜왔을 저 나무는
인생사처럼
시련을 다 겪었을 터
고통의 시절
함께 보낸 아픔일랑
잔설인 양
추억으로 삼으라
나직이 말하네
너무 늦은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이
동백꽃이 다 지기 전에
이루어지기를
손꼽아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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