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꽃샘바람 속에서

2018. 3. 2. 00:00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꽃샘추위 꽃샘바람 속에서



꽃샘바람 맞으며

호젓이 선

인권 자주 평화 다짐비

마산의 소녀상

울밑에 선 봉숭아 

노래처럼 애처로워라

3.1절 99돐

반일평화 외침마저

들리질 않는가

덩그러니

꽃바구니 하나

놓여진 이곳

오늘은 방콕인가

촛불시민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문화광장 위에

내일 뜰 보름달마저

흐릿하여라

교회는 기념예배

창원은 징용노동자상

시민추진위 집회

일본영사관 앞에선

반일평화 집회

소식이 올라오건만

어째 마산은

꽃샘추위뿐인가

한일위안부합의 파기

플래시몹이라도

펼쳤더라면

오죽 좋았을까

이 밤이 가기 전에

일지를 쓰듯

내 맘을 적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