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비상식량을 배낭 속에

2018. 1. 22. 21:47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때로 비상식량을 배낭 속에



내 배낭에 넣고 다니는

비상식량은 빵이다

창동 빠리바케트에서 산

효모빵 팥빵을

산행때나 웹작업때 

꺼내먹을 참이다

알바 최저임금 받고

제빵사 직고용 문제도

타협이 됐다지

체인점도 문닫는 빵집이

생기고 그렇다지

어디 멀리 산으로 바다로

길떠날 때 요기감으로

손쉽게 챙기는

비상식 빵이란 게

밀가루 설탕 탄수화물

덩어리라 건강엔

별로라지만

라면처럼 익숙해졌다

모처럼 어제 하루

쉬었더니 몸이 낫고

오늘은 한가해

거리의 시인 배낭 속에

비상식량을 사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