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호 당원, 못다 이룬 꿈을

2017. 12. 1. 17:555부· 못다 이룬 꿈

















도원호 당원, 못다 이룬 꿈을



겨울밤 돌개바람이 불어

은행잎들 우수수

거리에 흩날리던 날

열혈당원 고 도원호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났다

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통합진보당 거쳐

민중당까지 쉼없이

당 행사든 모임이든

휠체어를 타고

진동에서 달려오곤 했던

진보의 길 당원동지가

엊그제 마지막으로 

창원시위원회 출범식에

부부가 함께 참석하고

그리도 원했던

진보대통합 단결투쟁을

과제로 안긴 채

우리 곁을 떠났다

차마 이대로 보낼 수 없어

추모식을 열고

도원호 당원의 영전에

눈물의 국화꽃을 바치며

못다 이룬 꿈을

꼭 이루리라 다짐했다

자주 전화를 걸어 챙기던

댓거리분회도

다시 살리겠다고

가슴을 치며 약속했다

겨울밤 별 하나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